친구들, 아주아주 옛날에 세상에서 가장 크고 힘센 나라가 있었어요. 바로 로마 제국이라는 나라였죠. 이 나라는 너무 커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넓게 퍼져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대단한 나라도 언젠가는 힘을 잃고 무너져 내렸어요. 특히 서쪽 로마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죠. (서로마 제국 멸망: 476년)
나라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살던 도시도 망가지고, 학교도 문을 닫고, 모두가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무서웠을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모두가 힘들어할 때, 오히려 더 튼튼해지고 사람들을 도와준 곳이 있었어요. 바로 교회였답니다!
오늘은 로마 제국이 사라질 때, 교회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는지 이야기해 줄게요.
로마 제국이 왜 무너졌을까?
로마 제국은 왜 그렇게 힘이 약해졌을까요?
- 밖에서 자꾸 괴롭혔어요: 북쪽에서 '게르만족'이라는 다른 민족들이 자꾸 쳐들어와서 로마를 힘들게 했어요. 마치 큰 나무를 계속 흔들면 뿌리가 약해지는 것처럼요.
- 안에서 싸웠어요: 로마 안에서도 황제들끼리 자꾸 싸우고, 나쁜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라가 점점 약해졌어요.
- 두 개로 나뉘었어요: 로마는 너무 커서 다스리기 힘들어서, 동쪽 로마와 서쪽 로마로 나뉘었어요. 그러다 보니 서쪽 로마가 더 약해져서 결국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교회는 혼란 속에서 빛이 되었어요!
나라가 무너지고 모두가 불안해할 때, 교회는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 사람들을 돌봐줬어요: 나라가 사람들을 돌보지 못할 때, 교회는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줬어요. 교회 목사님(주교님)들이 마치 동네 이장님처럼 사람들을 돌봐준 거죠.
- 책과 지식을 지켜줬어요: 학교가 사라지고 책들이 없어질 때, 수도원이라는 곳에 있던 목사님(수도사님)들은 열심히 책을 베껴 쓰고 공부했어요. 덕분에 옛날 로마의 좋은 지식들이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전해질 수 있었답니다.
- 마음을 위로해 줬어요: 사람들이 무섭고 슬플 때, 교회는 "하나님이 너희를 사랑하시고 지켜주실 거야!"라고 말해주며 마음을 위로해 줬어요. 교회는 불안한 사람들에게 가장 따뜻한 집 같은 곳이었죠.
교회가 두 개로 나뉘기 시작했어요: 동쪽 교회와 서쪽 교회
로마 제국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 것처럼, 교회도 점점 두 가지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 동쪽 교회 (지금의 그리스 정교회): 동쪽 로마는 황제가 여전히 힘이 세서, 황제가 교회를 많이 도와주고 교회 일에도 참견했어요. 이곳의 교회는 옛날 그리스 문화를 좋아하고, 하나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어요.
- 서쪽 교회 (지금의 로마 가톨릭 교회): 서쪽 로마는 황제가 사라져서, 로마에 있는 가장 높은 목사님인 교황님이 아주아주 중요한 사람이 되었어요. 교황님은 교회를 이끄는 것뿐만 아니라, 나라의 중요한 일에도 나서서 사람들을 도와주었답니다. 이 교회는 질서를 잘 지키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로마 제국이 사라지는 큰 변화 속에서, 교회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더 튼튼해졌어요. 교황님이 힘을 얻고, 수도원들이 지식을 지켜주면서, 교회는 유럽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이끄는 아주 중요한 곳이 되었답니다.
옛날 로마는 사라졌지만, 교회는 그 자리에 굳건히 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갔어요. 마치 큰 나무가 쓰러져도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더 튼튼한 숲을 만드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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