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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성탄
기름 유출로 검게 물든 태안의 앞바다는 재앙의 현장이다. 한없이 넓은 바닷물에 비하면 지극히 소량의 기름이지만 피해 현장에 서보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백사장과 바위와 자갈뿐만 아니라 철새도 오염의 늪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어업 종사자들은 먹고 살 길이 막혔다. 기름제거봉사에 동참해봤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자원봉사에 나선 수만, 수십만 명의 정성과 헌신은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봉사자들은 예쁘고 작업하기 쉬운 돌만 찾아 기름기를 닦아내는 것이 아니고, 아주 못생기고 작은 돌들도 똑같은 정성으로 대했다. 베들레헴의 말구유는 초라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는 세계와 인류를 구원하신다. 신분과 힘, 출신, 생김새를 가리지 않고 우리 모두 죄악의 때를 벗겨내시고 구원을 베푸신다. 악을 선으로 이기신다. 그래서 성탄을 기다린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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