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교회 기도많이 하는 한국교회가 왜 위기일까? 유기성 목사님이 페북에 남기신 글입니다.
궁금상자
2018. 12. 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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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교회 기도많이 하는 한국교회가 왜 위기일까? 유기성 목사님이 페북에 남기신 글입니다.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가 한국교회의 위기는 성도들의 율법주의적 신앙생활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과의 친밀함이 없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다는 것이다.
유기성 목사. 페이스북 캡처
유 목사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려움과 큰 기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주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강조했다. 목사의 아들인 그는 어릴 때부터 성도들끼리 교회 안에서 함부로 말을 하고 미워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적었다.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어른들이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중직이기에 예배 열심히 드리고 새벽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성경도 많이 아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나’ ‘나’ 하면서 자기주장이 강하고 교인들끼리 서로 미워하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깊은 회의를 가졌었습니다.”
유 목사는 그것이 바로 율법주의적 신앙이라고 지적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하나님과 친밀함도, 두려움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마태복음 7장 22~23절 말씀을 예로 들었다.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유 목사는 “주님의 이름으로 큰 역사를 일으켰던 자라도 불법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종교적인 경건만 있었지 실제로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안다면 어떻게 불법을 행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중국 목회자 세미나 때 가슴 아픈 질문을 받았던 이야기도 꺼냈다.
“‘한국 교회가 그렇게 기도를 많이 하는데, 한국 교회에 왜 위기가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다 주님과 친밀한 것은 아닙니다. 종교적 경건, 율법주의적 신앙생활이 무섭습니다. 우리 자신을 속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 교회의 숨통을 막고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유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는 진정한 신앙인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세상의 두려움과 다르다고 비교했다.
“예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세상의 두려움과 다릅니다. 큰 기쁨이 함께 오기 때문입니다. 삭개오는 주님을 만나고 모든 재산을 다 내놓았습니다. 주님을 만나 누리는 기쁨이 돈을 소유한 기쁨 보다 비교할 수 없이 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확신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는 끝으로 ‘이 시대의 가장 큰 죄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는 것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말을 거론한 뒤 “두려움과 큰 기쁨이 주님과 인격적으로 친밀히 동행하는 사람인지 분별해준다”라며 “이처럼 두려움과 큰 기쁨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을 주님을 경외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글은 페이스북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좋아요 680여개, 공유 147건 등의 호응을 얻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48171&code=6122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