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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바르게 읽기

마태복음 7장: '비판'과 '분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by 황코디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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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일학교 교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종종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인용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합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마태복음 7:1)

마태복음 7장: '비판'과 '분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이 말씀은 얼핏 들으면 모든 종류의 지적과 충고, 판단을 금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심지어 교사나 목회자가 성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권면할 때조차, 이 구절을 방패삼아 "성경에 비판하지 말라고 했잖아요"라고 반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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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수님은 공동체 안에서 잘못된 것을 보고도 침묵하며, 모든 행위를 무조건적으로 관용하라고 가르치신 것일까요? 우리는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비판'과 '분별'**을 구별하여 성경적인 공동체 질서를 가르쳐야 합니다.

흔한 오해: '비판 금지'는 '무조건적인 관용'이다

많은 교인이 마태복음 7장 1절을 **'아무도 판단하거나 지적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지내라'**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교회 내에서 죄나 잘못된 교리가 퍼질 때도 침묵을 강요하는 '평화주의'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다른 곳에서 분명히 **'분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마 7:6)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마 7:15-16)

만약 모든 '비판'이 금지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개'와 '돼지'를 분별하고, '거짓 선지자'를 식별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하게 분별력을 요구합니다.

성경 본문이 밝히는 진실: 예수님은 '위선적 정죄'를 경고하셨다

마태복음 7장의 핵심은 '비판'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위선적인 태도'**로 남을 판단하는 것을 경고하는 데 있습니다.

1. 경고의 핵심: '네 눈 속의 들보'를 보라

예수님은 곧바로 이어서 유명한 비유를 드셨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 7:3)

여기서 예수님이 경고하시는 **'비판'**은 남의 작은 허물(티)은 보면서 자신의 큰 죄(들보)는 보지 못하는 자기의(自己義)에 찬 위선적인 정죄를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죄인을 사랑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더 의롭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립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명령은 **"비판하지 말라"**는 금지에서 끝나지 않고,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내라 그 후에야 네가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 7:5)는 적극적인 행동 지침으로 이어집니다.

2. 진정한 목적: '빼내는 것'(회복)을 위함이다

예수님의 최종 목적은 상대방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눈에서 티를 '빼내어' 그들을 돕고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비로소 우리의 지적은 정죄가 아닌 사랑의 권면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사명: '사랑의 분별력'을 가르치라

주일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 말씀을 가르칠 때, 무조건적인 관용을 가르치는 대신, 사랑에 기초한 분별력과 권면의 책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첫째, 자기 성찰이 없는 지적은 폭력입니다. 다른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 상태동기를 돌아보게 해야 합니다. "네가 만약 저 친구의 상황이라면 더 잘 했을까?"를 묻게 함으로써, 겸손과 긍휼의 마음으로 지적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둘째, 분별은 공동체를 보호하는 책임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1절은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있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라고 명령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신령한 너희)에게는 공동체의 구성원이 잘못된 길로 갈 때 바로잡아 줄 책임이 있습니다. 이는 정죄가 아니라, 그 영혼을 사랑하는 행동입니다.

셋째, 판단의 최종 권위는 하나님께 있음을 가르치십시오. 우리는 들보를 빼낸 후 '티'를 빼는 것까지만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최종적인 운명과 구원을 심판할 권위는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명확히 가르쳐야 합니다(롬 14:10). 우리의 역할은 판단자가 아니라, 돕는 조력자이며, 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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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교사 여러분, 아이들이 마태복음 7장을 통해 무책임한 관용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함과 사랑을 바탕으로 분별하고 서로를 세워주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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