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일학교 교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대림절(Advent)**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며, 동시에 그분의 **재림(再臨)**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이 종말론적 기대는 우리 신앙의 핵심 동력이지만, 동시에 가장 오해하기 쉬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종말론적 불안을 조장하는 집단들은 다음 구절을 인용하며 성도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곤 합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데살로니가전서 5:2)
'도둑같이' 온다는 말 때문에, 많은 성도가 불안에 떨거나, 심지어 재림의 날짜를 계산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정말 우리는 재림의 날짜를 알아내기 위해 성경을 퍼즐처럼 맞춰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막연한 불안 대신 경건한 기다림을 가르쳐야 합니다.

흔한 오해: '도둑같이'는 '날짜가 숨겨져 있다'는 뜻이다.
이 구절이 인용될 때, 흔히 날짜를 계산하려는 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도둑이 오는 것처럼, 재림의 징조나 시점을 기민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재림의 시점에 대해 너무나 명확하게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24:36)
예수님 자신도 그 때를 알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주의 날이 도둑같이 이른다'고 말한 진짜 의도는 무엇일까요?
성경 본문이 밝히는 진실: '도둑같이'는 '누구에게' 오는가?
데살로니가전서 5장 전체의 문맥은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는 대상'**과 **'그날을 준비하는 자세'**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1. 도둑같이 임하는 대상은 '어둠에 속한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르는 것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살전 5:3)
'도둑같이 임하는 멸망'은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말하며 세상 속에서 방심하는 **'어둠에 속한 자들'**에게 임합니다. 그들에게 주의 날은 피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심판의 날이며, 도둑은 바로 이들을 노리는 것입니다.
2. 신자들은 '밤'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선언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살전 5:4-5)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빛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주의 날이 불신자에게 임하는 방식인 **'도둑같이 임하는 심판'**이 우리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갑작스러운 멸망이 아니라, 약속된 주님의 만남의 날입니다.
교사의 사명: '깨어 있는 삶'을 가르치라
따라서 '도둑같이 온다'는 경고는 재림의 날짜를 맞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라는 실천적인 권면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재림의 날에 대한 불안 대신, 다음과 같은 **'깨어 있는 삶'**의 모습을 가르쳐야 합니다.
첫째, 잠자지 말고 정신을 차리십시오 (5:6). '잠자는 것'은 영적으로 무감각하여 죄에 취해 세상과 동화되는 삶을 의미합니다. 깨어 있는다는 것은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정신을 차려 죄를 멀리하는 삶입니다.
둘째,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무장하십시오 (5:8). 깨어 있는 삶은 '믿음과 사랑'의 흉배와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믿음의 근간(칭의와 성화)**을 굳건히 지키며, 서로 사랑하고,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교사 여러분, 대림절은 막연한 재앙이나 종말을 기다리는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그분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이 재림의 날짜 계산에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오늘 하루를 주님 앞에서 정직하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빛의 자녀'**가 되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10.15 - [성경 바르게 읽기] - 마태복음 18장 20절 오해: 예수님은 소그룹 기도회가 아닌 '교회 질서'를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8장 20절 오해: 예수님은 소그룹 기도회가 아닌 '교회 질서'를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8장 20절 오해: 예수님은 소그룹 기도회가 아닌 '교회 질서'를 말씀하셨다!사랑하는 주일학교 교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교회 안에서 소그룹 모임을 시작하거나, 기도의 중요성을 강
hsg4560.tistory.com
2025.10.15 - [성경 바르게 읽기] - 마태복음 7장: '비판'과 '분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마태복음 7장: '비판'과 '분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주일학교 교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신앙 공동체 안에서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종종 예수님의 이 말씀을 인용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합니다.“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
hsg4560.tistory.com
'성경 바르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정말 24시간 내내 기도만 하라는 뜻일까? 기독교인의 번아웃과 율법적 의무감에 대한 오해! (0) | 2025.10.15 |
|---|---|
| "하나님은 왜 나에게는 성공을 안 주실까요?" 예레미야 29장 11절이 답하는 '하나님의 계획'의 진짜 의미 (0) | 2025.10.15 |
| 마태복음 18장 20절 오해: 예수님은 소그룹 기도회가 아닌 '교회 질서'를 말씀하셨다! (0) | 2025.10.15 |
| 마태복음 7장: '비판'과 '분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0) | 2025.10.15 |
| 예수 천당, '영접기도' 한 번이면 구원받는가? (0) | 2025.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