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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료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성령이 주시는 담대함!/사도행전 4:13, 29-31/성령강림주일 장년부 설교

by 궁금상자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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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꿈꾸는가?

사랑하는 장년부 성도 여러분,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정의할 때가 많습니다. 특별한 재능도 없고, 남들처럼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도 못하고, 그저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심지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성령이 주시는 담대함!/사도행전 4:13, 29-31/성령강림주일 장년부 설교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바로 이런 '평범함'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결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어부였고, 세리였고, 학문 없는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비범한 용기와 능력으로 세상을 뒤흔드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 변화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질문을 붙들고 오늘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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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 학문 없는 보통 사람들, 비범한 증인이 되다

사도행전 4장 13절은 박해자들의 눈에 비친 베드로와 요한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보통 사람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사도행전 4:13, 개역개정)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킨 후, 당시 유대 사회의 최고 의결 기관인 공회(산헤드린) 앞에 서게 됩니다. 그 자리는 당대의 지식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말 한마디 실수하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는 매우 위협적인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그 앞에서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담대하게 말합니다.'

여기서 ‘학문 없는 보통 사람’(헬라어: ἀγράμματοι καὶ ἰδιῶται, 아그람마토이 카이 이디오타이)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그람마토이'는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즉 '문맹'에 가깝거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디오타이'는 '비전문가', '평범한 사람', '대중'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정말 내세울 것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어부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이처럼 담대한 모습으로 사회 지도자들 앞에서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박해자들은 그들의 변화된 모습에 ‘이상히 여겼다’고 기록합니다. 그들이 유일하게 알아차린 단서는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라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이 비범한 변화는 바로 오순절 성령 강림의 직접적인 결과였습니다. 성령이 그들 안에 임하시자,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떨던 나약한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담대하게 선포하는 용사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자신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으로 말했던 것입니다.


본론 2: 담대함의 원천: 성령 충만과 주를 향한 간구

그렇다면 우리도 베드로와 요한처럼 담대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사도행전 4장 29-30절은 박해자들이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제자들이 무엇을 기도했는지 보여줍니다.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모든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사도행전 4:29-30, 개역개정)

제자들은 자신들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박해를 멈춰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고'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들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그 사명을 감당할 성령의 능력을 구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되는 ‘담대함’(헬라어: μετὰ παρρησίας, 메타 파르레시아스)은 '솔직함', '거침없는 말', '두려움 없는 자유로움'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적인 용기가 아니라, 성령이 주시는 확신과 능력에서 비롯되는 담대함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직접적인 박해를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진리를 말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나만 너무 튀는 건 아닐까?', '비웃음을 당하면 어쩌지?', '내 신앙을 드러내는 것이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더욱 성령의 담대함을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가 약하다고 느낄 때, 성령님께 나아가 그분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진동하는 역사

 


본론 3: 성령이 충만하여 진동하는 역사

기도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4:31, 개역개정)

제자들의 간구가 끝나자 그들이 모인 곳이 ‘진동했다’(헬라어: ἐσαλεύθη, 에살류데)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건물의 흔들림을 넘어,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와 성령의 역사로 인해 영적인 지각 변동이 일어났음을 상징합니다. 성령 충만은 단순한 감정적 체험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를 흔들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뒤흔들며, 우리를 새로운 사명으로 이끄는 강력한 경험입니다.

성령 충만함은 그들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삶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말씀이 흥왕하고, 제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교회가 사랑과 나눔으로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4:32-35). 평범했던 개인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 되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강력한 공동체로 변화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역시 평범한 삶 속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비범한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사인 롭 벨(Rob Bell)과 같은 인물은 평범한 목회자에서 출발했지만, 성령의 이끄심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비범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수많은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직장과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성령의 담대함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진리를 타협하지 않고, 사랑과 섬김으로 이웃을 변화시키며, 비록 세상은 그들을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귀하게 쓰임 받는 증인들입니다.


결론: 성령의 담대함으로 비범한 증인이 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우리는 평범했던 베드로와 요한이 성령의 능력으로 비범한 증인으로 변화되었음을 목격했습니다. 이 성령의 역사는 2천 년 전 초대교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 각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임하시고, 우리를 담대하게 변화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중 누구도 스스로를 '학문 없는 보통 사람'이라 여기며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세상적인 능력이나 지위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성령 충만함을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십시오. 성령님은 구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매일 성령님의 임재를 간구하고 그분의 충만함을 경험하십시오.

둘째,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십시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이웃에게,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포하십시오. 여러분의 담대한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셋째,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십시오. 성령 충만함은 우리의 인격과 삶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어 세상이 여러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보게 하십시오.

성령의 능력으로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변화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우뚝 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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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합시다.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 저희를 담대한 증인으로 부르심을 감사드립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같이 학문 없는 보통 사람이었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었던 제자들처럼, 저희도 성령 충만함을 받아 세상 속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모든 두려움과 연약함을 넘어,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축도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오늘 성령강림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성령 충만함을 받아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 변화되어 담대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사랑하는 모든 장년부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 사업과 자녀들, 그리고 섬기는 모든 사역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히 항상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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