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진짜 인싸가 되는 법: 네 멋대로 해라? 아니, 네 이웃을 사랑하라!
본문: 빌립보서 2장 3-4절 (개역개정)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목표:
오늘 말씀을 통해 경쟁과 이기심이 아닌 겸손과 배려로 진정한 관계를 맺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기쁨을 누리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법을 배운다.
도입 및 서론:
사랑하는 우리 중등부 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늘 설교 제목이 좀 특이하죠? "진짜 인싸가 되는 법".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라는 말 정말 많이 쓰잖아요. 인기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 어쩌면 우리 모두 한 번쯤 '아, 나도 인싸 되고 싶다' 생각해 봤을 거예요. SNS에서 '좋아요' 많이 받고,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웃고 떠드는 그런 모습, 부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잠깐만요. 성경이 말하는 '진짜 인싸', 세상이 말하는 '인싸'랑은 좀 다를 수 있어요. 세상은 종종 '네 멋대로 해라!', '네가 최고야!' 라고 말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을 빌립보서 말씀은 조금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거든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진짜 멋진 사람', '진정한 관계의 중심'이 되는 비결을 함께 발견하길 소망합니다. 어쩌면 그 비밀은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를 돌아보는 데 있을지도 몰라요.
본론:
오늘 본문 빌립보서 2장 3절과 4절은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어요.
첫째,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빌 2:3상) 라고 말씀하세요.
여기서 '다툼'은 경쟁심이나 이기적인 야심에서 비롯된 갈등을 의미해요. 친구보다 내가 더 잘나 보여야 하고,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다툼이 시작되죠. 그리고 '허영'이라는 단어가 참 흥미로운데요. 헬라어 원어로는 '케노독시아(κενοδοξία)'라고 해요. '텅 비었다'는 뜻의 '케노스(κενός)'와 '영광' 또는 '명예'를 뜻하는 '독사(δόξα)'가 합쳐진 말이에요. 그러니까 '케노독시아'는 '텅 빈 영광', '헛된 명예욕'을 의미하는 거죠. 속은 텅 비어 있으면서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보이려는 마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나를 과장하고 부풀리는 모습이 바로 허영이에요.
최근 뉴스에서 보니, 어떤 청소년들은 SNS에 올릴 사진 한 장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쓴다고 해요. 더 멋진 장소, 더 비싼 물건, 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죠. 하지만 그런 '좋아요'와 댓글들이 정말 우리 마음을 채워줄까요? 성경은 그런 텅 빈 영광을 좇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어요. 다툼과 허영은 결국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고, 관계를 깨뜨릴 뿐이에요.
둘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 2:3하) 라고 말씀하세요.
이게 진짜 어려운 말씀이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라니, 그럼 나는 뭐가 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여기서 '겸손한 마음'은 헬라어로 '타페이노프로쉬네(ταπεινοφροσύνη)'라고 하는데, '낮은 마음', '스스로를 낮추는 생각'을 의미해요. 단순히 나를 비하하거나 자신감을 잃으라는 뜻이 아니에요. 오히려 내가 가진 강점이나 재능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알고, 교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높여주는 태도를 말하는 거예요.
NIV 성경은 이 부분을 "in humility value others above yourselves"라고 번역했어요. 즉,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자신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라는 뜻이죠. 쉬운성경에서는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시오"라고 되어 있고요. 예수님이야말로 이 겸손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가 되세요. 빌립보서 2장 5절부터 8절을 보면,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셨지만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 누구보다 높으신 분이 가장 낮은 모습으로 우리를 섬기신 거죠.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선수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저는 그저 제가 맡은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의 실력도 훌륭하지만, 그런 겸손한 태도가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셋째, 성경은 우리에게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빌 2:4상) 라고 명령하세요.
이 말씀은 나 자신의 필요와 책임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당연히 우리는 각자 자기에게 맡겨진 일, 학생으로서 공부하고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해요.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는 거죠. '나만 잘 살면 돼'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넘어서, 주변 사람들의 필요와 아픔에도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이에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는 모습이에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선한 영향력 챌린지' 같은 것들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우리 안에도 분명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넷째, 이렇게 우리가 다툼과 허영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며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볼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바로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빌 2:4하, 개역개정은 2장 2절의 명령과 연결됨) 는 말씀처럼,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기쁨이 가득 차게 된다는 거예요. 여기서 '나의 기쁨'은 일차적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사도 바울의 기쁨을 의미하지만,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기쁨을 말해요.
KJV 성경은 이 부분을 "Look not every man on his own things, but every man also on the things of others." 라고 표현하며 자기 것만 보지 말고 다른 이들의 것도 보라고 권면하고 있고, 이 결과로 2절에서 "Fulfil ye my joy, that ye be likeminded, having the same love, being of one accord, of one mind." 라고 하며 같은 마음, 같은 사랑, 한 뜻, 한 마음이 되어 바울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즉, 우리가 서로를 돌볼 때, 공동체는 하나가 되고 그 안에서 진짜 행복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나 혼자만 잘나서 얻는 잠깐의 만족감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함께 만들어가는 깊고 충만한 기쁨이에요.
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중등부 친구들, 오늘 우리는 빌립보서 2장 3절과 4절 말씀을 통해 '진짜 인싸'가 되는 비결을 배웠어요. 그것은 세상이 말하는 것처럼 나를 드러내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툼과 허영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나보다 낫게 여기며, 자기 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는 것이었어요.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의 방식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고 싶어 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이에요. 어쩌면 이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학교에서 친구에게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칭찬 한마디 건네는 것. 누군가 도움이 필요해 보일 때 주저하지 않고 손 내밀어 주는 것. SNS에서도 자랑보다는 격려와 긍정의 메시지를 나누는 것.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우리를 '진짜 멋진 사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싸'로 만들어갈 거예요. 그리고 그런 우리를 통해 우리 학교와 가정,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쁨이 가득 넘치게 될 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진정한 관계 맺음의 비결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라 다툼과 허영으로 나를 높이려 했던 모습들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친구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게 하시고, 우리 공동체가 주님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축도: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기로 결단하는 우리 모든 중등부 친구들 머리 위에, 그리고 그들의 가정과 학교 위에, 이 나라 이 민족과 온 세계 위에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항상 함께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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